인사 담당자가 말하는 면접볼 때 좋은 인상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예의라고는 전혀 없는 '안하무인형 지원자'를, 입사지원자들은 강압적이고 딱딱한 태도로 일관하는 '권위주의형면접관'을 각각 최악의 지원자와 면접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최근 구직.구인회원 1천680명을대상으로 '최고.최악의 지원자 및 면접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기업 인사담당자 623명을 대상으로 '면접볼 때 가장 안좋은 인상을 준 최악의 지원자'를 묻는 의견에 가장 많은 37.1%(231명)가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안하무인형 지원자'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질문에 상관없는 대답만 늘어놓는 동문서답형 지원자' 26.8%(167명), '자신감 없는 태도로 오로지 얌전함만을 내세우는 위축형 지원자' 16.7%(104명), '자기스케줄에 맞게 면접일정을 바꿔달라고 떼쓰는 억지형 지원자' 10%(62명), '연봉 등자신의 관심정보에만 적극성을 보이는 주객전도형 지원자' 6%(38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면접볼 때 좋은 인상을 준 최고의 지원자'에 대해서는 '입실에서부터 퇴실까지 예의를 잘 지키는 예의범절형 지원자'를 꼽은 응답자가 33.1%(206명)로 가장많았고 다음으로 24.7%(154명)가 '자신의 강점은 물론 기업정보까지 꼼꼼히 파악하는 지피지기형 지원자'를 지목했다.

이밖에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갖춘 위풍당당형 지원자' 21.2%(132명), '면접시밝은 미소를 유지하는 미소지움형 지원자' 10.9%(68명), '경어사용이나 맞춤법 등을제대로 알고 말하는 바른말 고운말형 지원자' 6.9%(43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구직자 1천57명을 대상으로 '면접볼 때 가장 미웠던 최악의 면접관'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30.7%(325명)가 '강압적이고 딱딱한 태도로 일관하는 권위주의형 면접관'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압박면접을 한다며 약점이나 예상치 못한 질문공세를 펴는 청문회형면접관' 28.1%(297명), '이력서를 처음 보는 듯 형식적인 질문만 하는 무성의형 면접관' 15.9%(168명), '지극히 사적인 질문이나 외모에만 관심을 보이는 뚜쟁이형 면접관' 12.2%(12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면접볼 때 가장 고마웠던 최고의 면접관'은 '자신의 답변을 진지하게들어주는 경청형 면접관'이 29.9%(316명)로 1위였으며 이어 '부드러운 말투와 인상으로 편안하게 해주는 다정다감형 면접관' 25.1%(265명), '지원자의 질문에 적극적이고 자세히 답변해 주는 성심성의형 면접관' 19.2%(203명) 등의 답변이 나왔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