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면접 떨어집니다.면접 실패 사례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기업들의 심층 면접이 강화되고 있다. 손과 발의 움직임, 눈동자 위치 등 사소한 버릇은 합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심지어 양치질 습관도 면접 고려 대상에 속하는 상황이다.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탈락했던 입사지원자들의 백태.

 

입냄새 때문에지난달 섬유상품 분야에 지원해 가장 뛰어난 점수로 서류심사에 합격했던 A. 그러나 그는 1차 면접 후 어이없게도 탈락을 통보받았다. 그의 탈락 원인은 인터뷰 중 풍겼던 입냄새 때문. 냄새로 인한 불쾌감 때문에 실무자는 그와의 대화를 꺼렸고, 결국 다른 사람에 비해 자기 PR시간을 갖지 못했다. '자기관리도 못하는 사람이 과연 일은 잘하겠는가' 하는 것이 탈락의 결정적인 이유였다.

 

명함을 왜 구겨!엔지니어링 분야에 지원했던 B씨는 손버릇 때문에 탈락한 케이스. 1차 면접시 긴장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인사담당이 건네준 명함을 구기고 있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명함을 구기는 등의 잦은 손동작이나 다리동작은 자신감 부족으로 인식돼 B씨의 대답에 대한 신뢰감을 떨어뜨렸다. 면접 후 실무자는 B씨에게 "(구겨진) 내 명함을 돌려달라!"는 말로 결과를 통보했다.

 

입 가리는 것을 보니홍보 분야에 지원했던 C양도 평상시 버릇 때문에 실패의 쓴잔을 마셨다. 재학 시절 공모전 입상 등 우수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대답할 때마다 손으로 입을 가리는 버릇이 있었던 것. 얼굴 위로 손이 올라가는 제스처는 보통 당황했을 때나 확신이 없을 경우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인사담당자는 C양이 질문에 불안해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이 지속되자 불합격을 결정했다.

 

눈 마주칩시다연구직에 지원했던 D군은 밑을 보고 이야기하는 버릇이 탈락 요인이었다. 키가 큰 까닭에 평소 아래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버릇이 된 그는 면접 중에도 실무자와 눈을 마주하지 않았다. D군은 면접자의 신뢰를 얻지 못했고, 결국 입사에 실패했다.

 

헤드헌팅 전문업체 코리아헤드의 주소영 부장은 "인사담당자들은 밖으로 드러나는 작은 버릇을 보고 지원자의 자세를 판단한다""최근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인터뷰하는 심층 면접이 많아짐에 따라 개인의 잘못된 습관 한가지가 커다란 단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