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포털사이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지난해말 기 업인사담당자 228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과 구직자의 외모관 련 설문조사에 의하면 구직자의 자신감있는 태도와 함께 단정한 외모가 채용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의 40.2%구직자의 외모가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설문조사의 내용 중 옷차림부분을 살펴보자.

 

남성의 경우 바지 정장이 면접차림으로 보기좋다고 답한 사 람은 전체의 6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나, 14.5%는 캐주얼 이 좋다, 19.7%는 어떤 차림이든 상관없다고 답했다. 기업유형별 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정장을 선호하고, 외국기업의 과반수 이상은 캐주얼을 꼽았다. 의상색상은 큰 영향이 없다는 답이 42.1%이나, 밝은 색(26.3%)보다 어두운 색(30.3%)을 다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치마정장이 55.3%로 단연 선호되었고, 바지정장은 1 8.4%였다. 상관없다는 답이 22.4%였으나, 캐주얼과 튀는 스타일 에 대한 선호는 미미했다. 꺼리는 요소로는 남자의 경우 술·담 배냄새와 덥수룩한 수염, 튀는 헤어스타일 등이 꼽혔고, 여성의 경우 진한 화장과 독한 향수, 튀는 헤어스타일, 화려한 의상 등 의 순으로 지적됐다.

 

회사분위기나 직업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외모를 통해 창의성을 살펴보기 보다는 평소의 성실한 면모를 판단하려는 것 이 면접의 목표임을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정장을 중심으로 깔 끔한 첫인상을 위한 옷차림 요령을 살펴본다.

 

남성정장, 획일적인 인상을 피한다.

 

정장은 대부분의 구직자에게 익숙지 않은 옷. 취업을 위해 정장 을 처음 입는다는 이들도 많다. 그런 만큼 유행보다 자신에 어울 리는 옷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LG패션 타운젠트송윤정 디자인실장은 자신에 맞는 정장을 찾기가 쉽지 않을 때는 감색 이나 회색의 2~3버튼 기본형 정장이 무난하다고 권한다. 기본 색인 감색은 셔츠와 타이의 매치가 다양하다. 반면 안정된 분위기 의 회색정장은 개성을 표현하려면 셔츠와 타이의 섬세한 연출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검은색 정장과 줄무늬 정장은 보다 세련된 감각이 요구되므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지 적한다.

 

정장으로 좋은 인상을 주려면 몸에 잘 맞아 단정해 보이는 옷선 택이 우선시된다. 먼저 체크할 곳은 어깨부분. 옷을 입어 가로 세로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어깨가 잘 맞아야 한다. 또 지나치게 어깨가 높으면 권위적으로 보이고, 좁으면 옹졸해 보일 수 있으 므로 옷을 입은 어깨의 형태도 살펴본다.

 

바지허리가 커 주름이 생기거나 길이가 짧은 것도 피한다. 체격 이 크면 무늬없이 짙은 색상이, 키크고 마른 경우에는 상의 깃과 어깨가 넓은 옷을 고른다. 뚱뚱한 사람은 짙은 색에 어깨선이 직각인 상의와 아래로 가며 좁아지는 듯한 바지가 좋다. 키작고 마른 사람은 짙은색을 피하고 중간톤의 회색 갈색 정장에 브이존 을 깊게 해 키가 커보이게 하는 것도 권한다.

 

셔츠와 타이의 선택은 개성표현의 수단. 기본적으로 셔츠색보다 어두운 톤의 타이가 안정감있어 보이고, 셔츠와 타이를 같은색상 에 서로 색농도만 다르게 매는 톤온톤으로 고르면 무난하면서도 세련돼 보인다. 직종별로 선호하는 브이존 연출법도 있다.

 

예를 들면 대기업이나 금융업 등은 책임감과 균형감을 나타내는 푸른색계열을, 친근한 인상이 중요한 영업직은 갈색과 와인 회색 계열을, 홍보 광고 등 개성이 인정되는 전문직은 푸른셔츠에 자 주색타이 혹은 굵은 줄무늬나 꽃무늬 등 대담한 느낌의 연출을 선호한다는 것.

 

셔츠소매는 재킷밖으로 1.5정도 나오는 게 보기 좋으며, 타이 의 길이는 바지 벨트에 살짝 닿도록 매준다. 정장에 흰 양말은 금물이며, 바지색과 색을 맞추는 게 일반적이다. 목길이가 긴 니 삭스를 신으면 어떤 자세에도 맨다리가 보이지 않는다.

 

여성정장, 차분한 색상으로 단정한 이미지를 만든다.

 

재킷과 스커트의 정장, 혹은 한벌의 원피스가 단정한 이미지를 살리는 데는 제격이다. 그러나 활동성이 요구되는 직종이라면 바 지정장이 의외로 효과적일 수 있다. ‘베스띠벨리박성희 디자 인실장은 정장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것은 색상이라 말한다.

 

검정, 네이비, 회색, 밝은 톤의 카키, 베이지, 와인색 등이 차분 한 이미지를 주는 색상들. 물론 문양없이 깨끗한 솔리드(단색) 제 품을 우선 권한다.

 

재킷의 디자인은 몸에 너무 붙거나 너무 헐렁하지 않고, 히프선 을 살짝 덮을 정도의 길이가 좋다. 재킷 안에는 셔츠나 셔츠형 블라우스가 무난한데, 목이 좀 올라오는 깔끔한 니트웨어도 좋다 . 색상은 재킷과 같은 색보다 흰색 아이보리 베이지 등 깨끗한 색으로 얼굴을 밝게 받쳐준다.

 

스커트는 여성스러운 A라인이나 세련된 느낌의 H라인을 택하는데 , 길이는 무릎을 가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바지와 더불어 스커트 의 통이 너무 넓거나 타이트하면 좋지 않다. 또 너무 짧거나 긴 스커트, 7분길이 바지 등도 적당치 않다. 원피스는 벨트가 달린 무릎길이의 것으로 선택한다. 귀걸이 목걸이 등 액세서리는 유달리 늘어지는 스타일보다 단정하게 몸에 붙어 적절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정도가 좋은데, 튀지 않는 색상과 디자인의 스카프나 브로치 정도는 사용해도 무난하다. 핸드백과 구두는 옷색상에 맞추는 게 기본이나 검정이나 갈색 정도면 된다.

 

사무직은 ''보다 '내추럴 화장'

 

잠을 설치기 쉬운 시험전날. 그러나 부족한 잠으로 피부는 거칠 어보인다. 애경산업 미용연구팀 정지은 연구원은 전날의 피부 관리가 메이크업을 좌우한다며 세안 후 화장수를 적셔 냉장고 에 넣어 차갑게 해둔 화장솜을 잠들기전 눈위에 2~3분 올려 놓으 면 눈의 피로가 풀리고 부기가 빠진다고 알려준다. 다음에 에센 스나 영양크림을 충분히 발라 영양을 주는 것도 잊지말라는 당부다.

 

면접당일의 메이크업은 크게 두가지가 추천된다. 대기업 등 일반 사무직 지원자의 경우 자연스러운 눈매에 입술을 강조하는 내추 럴 화장이,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등 전문직에 도전하는 지원자는 눈에서 입술까지 의상색에 맞춘 세련된 화장이 어울린다는 것.

 

내추럴 화장은 가벼운 피부표현 위에 파스텔 색상의 아이섀도를 사용한 눈매, 붉은색이나 갈색조의 입술색으로 완성한다. 세련된 분위기를 위해서는 피부색보다 한톤 정도 밝게 피부색을 만들고 , 펄이 들어간 아이섀도와 짙은 속눈썹, 립글로스로 도전적이고 감각적인 인상을 만들어준다.

 

== 출처 : 스카우트 취업뉴스 ==